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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운영사 통합으로 비용절감” 목소리 고조
선사들 무인자동화보다 신속 정확한 작업희망한다
높은 투자비에 비해 작업 효율성 저하로 운영사 적자
노사 선진항 현장시찰 보고서,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

정부는 ‘항만무인자동화 추진’에 따른 작업 생산성 여부와 근로자들의 일자리 창출등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무인자동화 도입 후 외국기술 의존도가 더욱 높아져 시설 및 운영시스템 전환비용이 오히려 과다하게 투입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되어 수출입화물 양하역 자동화도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노사 선진항만 연수 보고서가 나왔다.
또 ‘무인자동화 기술이 뛰어나다’는 발표를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많은 허점들이 존재하고 장비 개발업체들 중심으로 무인자동화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점과 이를 검증 없이 받아들인다면 향후 큰 오류가 발생할 것으로 이미 무인자동화를 운영중 선진항만인 로테르담, 롱비치, 청도, 상해항 현장을 시찰하고 돌아온 전국항운노련, 한국항만물류협회등에서 작성한 노사 선진항 연수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노사는 작년 10월부터 두달간 중국을 시작으로 네달란드, 미국항만 무인자동화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돌아왔다. 문재인정부의 항만정책 추진일환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항만무인자동화 도입에 따른 항만근로자 고용변화와 직무전환등 분석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항운노련 지용수위원장, 항만물류협회 김석구부회장등 노사 관계자 10여명이 유럽과 중국 미국등 현장을 세차례 다녀왔다.
최근 노사가 발표한 현장 시찰에 의하면 중국의 항만개발정책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으로 첨단장비 개발과 거대부지 개발 등 기업 경영적 측면인 생산성과 수익성, 영속성, 투자비 회수 가능성 등이 고려된 접근이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화 항만의 처리 물량은 해당 항의 약 10% 수준으로 미미하며, 중국도 생산성이 아닌 인력감축과 친환경에 집중하여 홍보 중이다. 상해 양산항과 청도항 모두 정확한 생산성 공개를 꺼리고 있고 현재 재래부두 생산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인지되고 있다.
유럽최대 관문의 로테르담항의 항만자동화 이후 현재 상황은 직무전환을 두고 조합원간 경쟁하고 있으며 신항은 일자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합원들은 직무 다양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신항은 예상만큼 운영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현지 조사결과 밝혀졌다. 자동화이후 예상 물동량 처리량은 시간당 35개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 시간당 25개 처리로 손실이라는 분석이다.
자동화이후 동일한 수익을 거두려면 더 많은 컨테이너가 필요해 다른 곳에서 물량 유치를 하려면 양하역 요율을 낮추어야 하는 결과가 초래하고 있다. 부두 공급 과잉으로 요율 40% 저하로 컨테이너 운영사 경영수지 악화되고 있다.
미국 서부 최대 관문인 롱비치항을 무인자동화 항만으로 인지하고 방문하였으나 안벽 크레인 조작은 인력이 투입되고 야드 부분만 자동화 설비(AGV)를 갖춘 반 자동항만으로 현잔ㅇ조사결과 알려졌다. 무인자동화에 대하여 롱비치항의 노·사가 수년간 협의를 거쳐 야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AGV를 도입하고 안벽크레인은 생산성, 고용창출 등을 고려하여 반자동화를 도입했다. 결국 자동화 시스템은 생산성 차이는 크지 않으나 안전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했다.
부산신항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무인자동화에 대한 각계 입장을 들어본다. 이용자인 고객(선사)의 항만선택기준은 자동화 수준이 아닌 신속 접안(체항시간 단축), 물동량 처리능력(48시간), 하역생산성 등이 주요 결정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완전 자동화와 반자동화 무관하게 저렴하고 신속 정확한 작업으로 체선체화를 극복하고 빠른 작업 속도로 다른 항구로 떠나는 것을 희망한다.
부산항 이용 선사들의 주장은 부산 신항 5개운영사의 통합 운영으로 추가비용 절감 및 연계성 향상 요구와 규모의 경제 구현을 통한 신속한 서비스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항만노동자의 입장은 반자동화 대비 1.7배의 높은 투자비와 투자비용 회수가 반영된 높은 운영비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화 부두 투자비는 상부+하부(토목) 약 1.5조원∼2조원 예상되고 초기 높은 투자비는 투자 효율성이 낮아지게 되며 이자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역생산성은 해외사례와 같이 최대 목표치를 달성하기에는 기술수준이 미흡하다. 해외 롱비치 로테르담 상해등 무인자동화 터미널의 시간당 작업량은 26-27개로 예상 목표치 시간당 40개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현재 자동화 기술 미달로 인한 선사의 선호도 저하 및 항만화물의 파동성, 긴급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무인자동화가 역설적으로 체선, 체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노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효율성 검증이 부족한 시험단계로 신중해야”
자동화에 따른 직무전환관련 조합원간 경쟁
노동자들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갈등 최소화
중장기 로드맵과 세부 추진전략 수립이 필요

한편 선진 해외 항만 노사 현장시찰에서 밝힌 내용으로 현 정부에서 경제정책의 하나로 선정된 스마트해상물류는 자율운항 선박과 초고속 해상교통망, 스마트항만을 연계하여 해상물류를 첨단화하는 과제이며, 그 중에서도 육·해상 물류의 중심인 항만의 스마트화가 핵심과제로 꼽힌다. 여기에는 스마트항만 실현을 위해 터미널간 화물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터미널의 하역자동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스마트항만을 제한된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항만자동화 및 터미널 간 화물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은 스마트 항만을 구성하는 일부에 불과하며 항만영역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스마트항만은 항만내 정보공유를 넘어 항만, 화물, 교통망, 운송수단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시스템 간 정보 교류 등을 통한 의사결정도 이루어져야 한다. 또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친환경, 지속가능성, 배후도시와의 연계 등도 스마트 항만이 갖추어야할 중요한 기능이자 역할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념 하에 수립된 종합적인 로드맵이 없이 하역자동화 같이 제한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항만자동화를 스마트항만 구축과 동일한 의미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다보니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항만을 진정한 스마트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항만, 해운, 내륙운송 등 물류망 전체를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과 세부 추진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스마트항만 로드맵을 수립할 때는 항만산업의 구조, 선박의 발전 수준, 기후변화, 배후도시의 변화 등 해운, 항만, 내륙운송과 관련한 산업의 생태계와 장기적인 변화, 효과까지 충분히 전망하고 고려해 세부추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실제 로테르담항의 경우 높은 에너지 사용료, 인건비 및 임대료의 개선 필요성과 유럽 최대 항만으로서의 입지, 석유화학 단지 조성, 높은 인구밀집도 등 해당지역의 환경적 특징을 고려하여 스마트 항만 로드맵을 수립하여 진행하고 있다.
무인 자동화 항만 구축에는 반드시 항만노동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 되어야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시키고 비전 달성의 투자와 노력에 대한 이익이 국가, 지역사회, 이용자 전체에 고르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만노동자 일자리 상실에 대한 대책을 위해 노·사·정 협의체를 통한 항만정책 방향의 공유와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로테르담항의 경우 자동화에 따른 직무전환을 두고 조합원간 경쟁하고 있으며, 직무 다양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항만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신규 물동량 증가 등이 수반되지 않고 예상만큼 운영이 잘되지 않을 경우 항만자동화 시설 유지 및 투자비용을 고려한 요율저하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저하시키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감안하여 무인자동화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무인자동화 도입에 대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해외 자동화 항만의 사례에서 확인된 무인자동화 시스템은 여전히 효율성 검증이 부족한 시험단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 항만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도입이 필요하다. 시간당 생산성은 무인자동화(약 26개), 반자동화(약 36개), 향후 생산성과 효율성이 검증되고 개선된 운영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노사정이 함께 결정하는 것이 우리나라 항만의 경쟁력 향상과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다.
관리자
2019-02-09 08: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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