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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글로벌 물류영토 확장 선도
아시아~유럽 복합운송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 호평 … 중국·유럽 기업 큰 관심
중국향 52개, 유럽향 74개로 2단계 서비스노선 대폭 확대 … ‘한국발 유럽향’ 상품화 추진
대륙철도 연계 ‘동북아 물류허브’ 기반 구축도 탄력 … “글로벌 TOP5 물류기업 도약”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면서 북방경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북방물류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 운송을 결합한 복합물류상품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 출시는 물론 중국 선양의 대규모 물류센터 오픈,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제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는 상품 출시 한달 만에 노선을 대폭 확장하기로 하면서 ‘대륙물류’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철도(TCR)와 트럭 운송(Trucking)을 결합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잇는 복합물류상품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 EURASIA BRIDGE SERVICE)’의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EABS는 출발 철도역에서 도착 철도역까지만 컨테이너를 운송하던 기존의 철도운송 상품과 달리 트럭과 철도를 연계해 ‘문앞운송(Door To Door)’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복합물류 상품이다. 지난달 1일 출시된 1단계에서는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역, 독일 뉘른베르크역, 네덜란드 틸버그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포함됐다. 각 철도역에 도착한 화물은 트럭을 이용해 반경 400km 이내의 물류센터나 생산거점까지 운송된다.

1단계에 이어 이번에는 기존 중국과 유럽의 서비스지역을 대폭 확대했고, 독립국가연합(CIS)까지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중국 청두역에서만 서비스 되었지만 2단계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8개성 3개 직할시 총 22개 역에서 유럽행 화물수송이 가능하게 됐다. 수도인 베이징을 비롯해 각 성의 성도나 주요 경제거점 도시들을 망라한다.

또한 유럽에서는 기존 3개역에서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과 독립국가연합 14개국 30개 역으로까지 사업지역이 확대됐다. 역시 주요 국가 수도나 경제거점, 물류 중심 도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 독립국가 연합 대부분 지역에 철도와 트럭을 통한 복합화물운송이 가능해졌으며 중국향 52개, 유럽향 74개의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유럽, 독립국가연합, 중국의 철도 운송 종착역에서 생산거점, 물류센터까지의 트럭을 통한 문앞운송 서비스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제공된다.

CJ대한통운은 유라시아 지역에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연간 15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세는 단위)의 컨테이너 철도운송을 수행하고 있는 철도 운영 전문업체인 RTSB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뢰도 높은 철도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중국-유럽 간 경로에 이어 ‘한국발 유럽향’ 경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한국에서 유럽까지 해운과 철도, 트럭을 연계한 화물운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에 대해 “대외적인 큰 관심에 힘입어 서비스 지역을 조기에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ABS는 출시 초기부터 중국과 유럽 등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관련 내용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26개국, 270여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서비스 가능지역과 비용 등 중국 및 유럽지역 화주기업들의 문의도 쇄도했다. 중국의 경우 화물운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야 하는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문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유럽까지 화물운송에는 해운의 경우 35~40일이 소요되는 반면 EABS를 이용할 경우 17일 안팎이면 충분하다. 대부분의 유럽향 화물을 해상으로 처리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대륙철도를 통한 새로운 수출경로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ABS가 가진 성장잠재력도 주목 받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와 함께 남북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될 경우 EABS의 서비스 기반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남북정상이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 철도연결을 경제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은 물론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연결에 합의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EABS를 포함한 CJ대한통운의 북방물류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CJ대한통운은 화주기업들의 높은 관심에 발맞춰 향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주요 도시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로까지 서비스를 확대, 범 유라시아 물류 대동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 3월 러시아 종합물류기업 페스코社와 MOU를 통해 TSR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TSR을 통한 안정적인 운송노선 확보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TCR과 TSR 등 대륙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Door To Door’ 서비스가 일반화되면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물류비는 줄어들고 물류효율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이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축구장 14개 규모의 대형물류센터 ‘선양 플래그십 센터’를 오픈한 것도 북방물류 개척의 일환이다. 선양 플래그십 센터는 부지면적만 97,630㎡(약 3만평)로 일반화물, 냉장화물, 대형 중량화물 보관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공업 중심지인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그동안 동북 3성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동해와는 연결되지 않아 산업발전에 비해 안정적인 물류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 받아 왔다. 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라 북한지역의 육로가 열릴 경우 북한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자루비노항 등과 연계된 새로운 물류망을 보유하게 되고, 물류수요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남북철도 및 육로연결이 본격화될 경우 랴오닝성을 비롯한 동북3성 지역에는 선양 플래그십 센터를 모델로 한 더 많은 물류 기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대륙철도 연계상품 개발과 선양 플래그십 센터 등 물류기반시설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통해 대륙물류의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TCR을 통한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를 TSR까지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넓히게 되면 우리의 ‘물류영토’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셈”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CJ대한통운의 물류 플랫폼을 통해 2020년 글로벌 TOP5 물류기업을 향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중국내 매출은 1조182억여원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도 2587억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물류비용은 통상 전체 매출의 7.25%로, 이를 감안하면 CJ대한통운의 중국내 매출 1조원은 제조업에선 12.8조원 가량으로 추산할 수 있다.
관리자
2018-06-02 07: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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